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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부산가족축제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그거 언제하냐고 계속 물어봤거든요.

올해는 뇌벨레스트 퀴즈랑 가족소원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가족소원나무 준비물을 수령해서 주말에 거실에 펼쳐놓고 아이들을 불러모았어요. 소원도 쓰고, 그리고 싶은 게 있으면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쓰라고 했지요.

첫째 초등학생 아들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신의 소원이랄까 생각거리랄까 '학교 준비물 까먹지 않기'라고 쓰네요.

둘째 4살 딸은 좋아하는 핑크색 싸인펜으로 동그라미, 세모 등을 열심히 그립니다.

저는 가족의 건강에 대해 소원을 적었지요.

예쁘게 가족소원나무를 완성한 뒤, 뇌벨레스트 퀴즈를 다같이 풀었습니다. 

마침 첫째인 아들이 도서관에서 대한민국 공휴일 및 기념일에 대한 책을 빌려와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들 녀석도 무척 뿌듯해하네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푸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퀴즈 문항이 짧은 게 아쉬울 정도랄까요.

부산가족축제 덕분에 재미나고, 가족이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